교외선으로 출퇴근한 이재준 전 고양시장…"북부 교통 개선책 제시"
의정부시장직 인수위원장 맡아 매일 교외선·경전철로 출퇴근
"교외선 탄력 운영해 관광 시너지 키워야"
- 이상휼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 북부권역을 연결하는 열차 교외선의 운영 서비스가 개선될 가능성이 나온다.
이재준 전 경기 고양시장이 민선 9기 의정부시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아 매일 '교외선' 열차로 의정부시청까지 출퇴근하면서 경기북부의 교통 인프라 개선 방안을 점검하고 모색했다고 한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준 전 고양시장(민선 7기)는 이번 의정부시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아 고양시 식사동 자택에서 의정부시청까지 '교외선'으로 출퇴근했다.
그는 인수위원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 마을버스, 교외선, 경전철을 이용했다고 한다. 열악한 북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직접 체감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취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한다.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도 출근에 걸리는 총시간은 약 80여 분으로, 왕복 출퇴근 2시간40분 정도 소요됐다고 한다.
이 전 시장은 "교외선은 멋진 교통 수단인데 다니는 횟수가 적고, 고양시에서는 대곡에서 출발해 '원릉역' 1곳만 정차한다. 벽제역에 정차하기로 했는데 그러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정부에서는 경민대학 근처 '가능역' 일대에 정차하면 학생들의 통학 환경과 인근 법조타운을 오가는 사람들의 편의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외선 구간에 일영·장흥 유원지, 송추계곡, 중남미문화원, 양주시립미술관, 북한산국립공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먹거리가 즐비하다"며 "열차표가 저렴하긴 하지만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해 한번 탑승한 뒤 하차해 다음 열차를 탈 경우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유연성 있게 운영하면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의자를 15도쯤 조정할 수 있게 하면 승객들이 경치를 즐길 수 있고 관광열차 느낌도 풍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북부의 상징적 철도노선인 교외선은 고양-양주-의정부시를 잇는 열차로 1963년 개통됐다가 2004년 운행 중단했으나, 이후 지역민들의 염원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재개통했다.
2019년 민선 7기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 고양시장, 의정부시장, 양주시장 등 4명의 단체장이 교외선 개통 및 선로 개선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전 시장은 "의정부시는 장기간 반환되지 않은 미군부대와 방치된 반환공여지들이 있다. 이는 국가가 배상과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정부는 지하철 7·8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연장 등 굵직한 교통사업들이 산재해 있는데 현재 재정자립도가 낮아서 국가사업을 추진할 때 매칭사업을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 중요 국책사업을 멈춤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국비와 시비의 분담 비율을 6 대 4 또는 7 대 3 정도로 유연하게 배려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당선된 민경선 고양시장(전 경기교통공사 사장) 또한 교외선 활성화와 고양·의정부·양주시 시계 지역의 발전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