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전문 컨설턴트" 속여 학부모 돈 가로챈 40대 실형

피해자 5명에게 420만원 편취…전체 피해 36명·약 1억원
고정수입 없이 생활비 목적 범행…피해자 용서 못 받아

수원지법 평택지원 전경. 2024.11.16 ⓒ 뉴스1 김기현 기자

(평택=뉴스1) 배수아 기자 = 입시 전략 컨설팅을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은 뒤 잠적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6단독 박은주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2024년 4월과 2025년 3월 입시 전략 컨설팅을 해주겠다며 피해자 5명으로부터 총 420만 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앞서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10월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고, 지난 2월 형이 확정됐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전체 피해 학부모는 36명으로, 피해액은 약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입시 연구소를 운영하는 명문대 출신 컨설턴트로 소개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건 초기 일부 피해자에게 입시 전략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 씨는 고정 수입이 없고 수백만 원 상당의 개인 채무가 있었으며,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결과 A 씨가 내세운 학력은 허위였고, 운영 중이라고 밝힌 입시 연구소도 실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판사는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고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피고인의 나이와 범행 동기, 경위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