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노동자·임원 경험 살려 삼성전자 노사 갈등 해결 지원"
"'일꾼' 대 '싸움꾼' 대결…반도체 전력·용수 등 현안 해결 가능"
'경기북도 분도' 반대·권역별 산업 육성 구상 제시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번 선거를 '싸움꾼과 일꾼의 대결'로 규정하며 반도체 전문가로서 경기도의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 후보는 1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거리 민심과 관련해 "도민들께서 이구동성으로 '독재는 막아달라' '절대 독재는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보수 정당을 바로 세워 승리해달라는 열망이 뜨겁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관해선 "추 후보는 싸움꾼으로 인식되지만, 나는 세계를 제패한 반도체를 설계한 불도저 일꾼"이라며 "경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은 반도체이며, 이는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수도이자 산업수도인 경기도에 정치 기술자나 싸움꾼이 왜 필요하냐"며 "추 후보가 반도체에 대해 잘 모르는 말을 하고 있는데, 반도체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전력·용수·인재 등 클러스터 현안을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양 후보는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서는 직접 중재에 나설 뜻도 밝혔다.
양 후보는 "반도체는 단순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28년간 노동자로, 또 임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김문수 위원장 등과 함께 노사 갈등 해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인들은 국가의 명운을 보고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화로 타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직인 김동연 지사의 도정에 대해서는 지역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양 후보는 "김 지사의 기회소득 정책을 들여다보니 도비와 시·군비를 50대 50으로 매칭하는 구조라 재정 여력이 있는 남부 지역만 가능하고 북부나 동부는 실행조차 못 하고 있다"며 "경기도 전체가 균형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전면 재분석하겠다"고 밝혔다.
현안인 경기북도 분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 후보는 "분도를 한다고 북부가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는다"며 "지금은 나눌 때가 아니라 남부의 세수를 북쪽으로 흘려보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특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때 쟁점이 됐던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포를 비롯한 31개 시·군을 권역별로 묶어 남부는 반도체, 동부는 AI·문화예술, 북부는 방산·바이오 산업을 유치해 자생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게 지사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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