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올인’에 더 복잡해진 평택을…재보선 판 흔드나

소속 의원 11명 총출동·현장 의총까지…혁신당 총력전
민주·보수 모두 셈법 복잡…평택을 막판 변수 부상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 11명과 조국 평택을 후보가 10일 오전 평택 고덕STV지식산업센터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평택지원특별법 개정 방향을 공개했다.(조국 선거사무소 제공)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6·3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평택을 구도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당 차원의 총력전에 나서면서 기존 민주·보수 진영 셈법에도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조국혁신당은 10일 경기 평택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평택지원특별법’ 전면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소속 의원 11명이 평택을 지역 8개 읍·면·동 현안을 나눠 맡는 ‘일석십삼조 의원자봉단’도 공식 출범시켰다.

사실상 평택을 재선거에 당 전체가 투입된 모양새다. 당 대표인 조국 후보가 직접 출마한 데 이어 현역 의원들까지 대거 현장 지원에 나서면서 선거 분위기 역시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국 후보는 이날 “평택은 세계 최대 단일 반도체 공장과 세계 최대 해외 미군기지를 동시에 품은 도시”라며 “AI 붐의 가장 강력한 주도자이자 수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교통·생활 인프라 지원 확대와 일몰 조항 폐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속 의원 전원을 지역별 현안과 연결한 것도 지역 밀착 전략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평택을 선거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 후보를 중심으로 진보당 김재연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까지 가세한 5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혁신당 움직임이 선거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계열 표심 일부가 조 후보 측으로 이동할 경우 김용남 후보 측 셈법도 복잡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보수 진영 역시 유의동 후보와 황교안 후보 간 표 분산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원래도 복잡한 선거였는데 혁신당이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오면서 판 자체가 더 흔들리는 분위기”라며 “후보들 모두 막판 변수 관리에 신경 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