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싸게 줄게"…배드민턴 동호회 '9억원 꿀꺽' 50대 여성 검거
- 김기현 기자

(안산=뉴스1) 김기현 기자 = 셔틀콕을 싼값에 판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배드민턴 동호회원 등으로부터 수억 원을 가로챈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안산·시흥지역 배드민턴 동호회원과 배드민턴 용품 판매업자 등 16명으로부터 셔틀콕 판매 대금 9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흥지역 동호회에서는 회장으로, 안산지역 동호회에서는 회원으로 활동하며 회원들과 친분을 쌓은 후 "셔틀콕을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2018년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셔틀콕 도매업자 B 씨로부터 "제품을 싸게 줄테니 한 번 팔아보라"는 권유를 받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이윤을 남기는 '중간 유통업자'로 활동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는 1년 만인 2019년, 더이상 B 씨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른바 '돌려막기' 식으로 지속해서 셔틀콕 판매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챙긴 범죄 수익금 역시 셔틀콕 판매에 사용됐다고 한다.
올해 2월 고소장을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선 전날 오후 8시께 용인시 처인구 모처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는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부와 연락을 단절한 채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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