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끌어올린 경기 물가…3월에도 2.2% 상승
경유 17.5%, 휘발유 8.2% '껑충'…전국 17.0%, 8.0% 보다 높아
장바구니 물가도 2.4% 상승…공업제품 상승률 2.9%로 확대
- 유재규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낮은 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 경인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8.90(2020년=100)으로 전달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지난 1월부터 1%포인트(p)씩 차츰 올라가고 있다.
2025년 7월 2.2%, 8월 1.8%, 9월 2.1%, 10월 2.4%, 11월 2.5%, 12월 2.4%, 2026년 1월 2.0%, 2월 2.1%, 3월 2.2%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지난달 도내 물가 상승의 주요 견인 품목으로는 8개 품목으로 나뉜 공업제품이며 이 가운데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부문이 압도적으로 큰 우상향 곡선을 나타냈다.
지난 1~2월 1%대 성장률로 기록됐던 공업제품은 지난달 2.9% 상승률로 기록됐다.
특히 석유류는 10.4% 올랐으며 이 가운데 경유는 17.5%, 휘발유는 8.2%로 각각 큰 오름폭을 그렸다. 경유와 휘발유가 17.0%, 8.0%의 상승률을 그린 전국 집계보다 높다.
휘발유의 수요처는 승용차다. 승용차는 과거 사치품으로 인식이 여겨진 1970~1980년대 정부가 세금을 경유보다 높게 책정했고 이 기조가 지금도 이어져 평상시 주유소의 휘발윳값이 경유 가격보다 높게 된 이유다.
경유는 국제 부흥에 있어 산업용 연료라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오늘날 승용차뿐만 아니라 운송, 기계, 물품 등 다양한 곳에 쓰이다 보니 상승폭이 휘발유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동사태로 급등한 국제유가가 반영됐지만 정부의 1~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을 통해 국내유가 폭등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고도 불린다.
생활물가지수의 품목 중 식품과 식품 이외는 각각 1.5%, 2.9%로 동반 상승했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전달 대비 2.8%, 전년동월대비 6.8% 하향 곡선을 그렸다. 신선식품 부문은 '밥상 물가'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다.
어개(생선·해산물), 채소, 과실은 각각 6.8%, -13.1%, -7.7%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동반상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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