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티켓 싹 쓸어간 '암표 카르텔'…25배값 되팔아 71억 수익
1309명 단톡방 '암표 확보·경찰 단속' 정보 공유
경기북부경찰, 일당 16명 검거…주범 3명 구속
- 이상휼 기자,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K-팝 공연을 대량 예매한 후 불법으로 되팔아온 암표 거래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예매 대행사이트의 보안정책을 무력화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대량 예매한 후 최대 25배의 고가에 되판 암표 카르텔 일당 16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의 불법 판매 금액은 약 71억 원에 달한다. 피해 예매처는 NOL티켓, 멜론티켓, 예스24, 티켓링크 등 주요 티켓사 전반에 걸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암표 카르텔 16명을 업무방해, 공연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들 중 3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회원수 1309명 규모 암표거래 SNS단체대화방을 만들어 매크로 프로그램·암표 정보·경찰 단속 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암표 거래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을 개설한 '판매총책',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한 '개발총책' 등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인기 공연 티켓을 선점한 후 재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암표 거래 근절 및 서민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암표 범죄를 집중 단속했다.
경찰은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와 모니터링 및 현장 단속을 함께 진행했다. 주요 티켓 예매처와도 협업했다.
특히 예매처별 보안시스템의 취약점, 매크로 원리를 확인하고 매크로 보안 가이드라인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티켓 예매처에 공유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공범에 대해 추적하고 있으며, 해외 암표 거래 범죄자들을 상대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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