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소매 차림으로 '완연한 봄' 만끽…호수로, 산으로 향하는 행락객

28일 오후 화성시 동탄구 송동 동탄호수공원 잔디광장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2.28/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28일 오후 화성시 동탄구 송동 동탄호수공원 잔디광장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2.28/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화성·용인=뉴스1) 김기현 기자 =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2월 마지막 주말, 경기지역 곳곳에 완연한 봄을 만끽하려는 많은 시민이 몰려들었다.

'꽃이 피는 계절' 봄을 그대로 재현한 이날 오후 1시 화성시 동탄구 송동 동탄호수공원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었다.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에서는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과 오순도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등이 쉼 없이 교차했다.

잔디광장에 마련된 벤치 테이블 여러 개는 일찌감치 만석이 된 상태였다. 각 벤치 테이블에는 치킨과 커피 등 먹거리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한편에서는 몇몇 아이들이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배드민턴을 치거나 무리를 지어 자전거를 타면서 봄의 활기를 더하는 듯했다.

가족 나들이를 나왔다는 김 모 씨(29)는 "이제 완전히 봄이 온 것 같다"며 "집에만 있기 아쉬운 마음에 바람을 쐬러 나왔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매미산에서는 등산객 다수가 구슬땀을 흘리며 산행을 즐기고 있었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에 이들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특히 두꺼운 겉옷 팔에 건채 반소매 차림으로 등산을 즐기는 일부 시민도 눈에 띄었다.

아직 꽃이 피진 않았지만, 여러 등산객이 차려입은 형형색색 등산복이 마치 봄이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몇몇 등산객은 들뜬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산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거나 찍어주며 또 한 장의 추억을 새겼다.

수원에 거주하는 박 모 씨(32·여)는 "봄 날씨에 등산하니 절로 기분이 좋다"며 "항상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