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설문동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올 하반기 상업 운전

연간 7만9000MWh 생산, 1만6700가구 사용 전력량

고양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예정부지.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 중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일산동구 설문동 4166㎡ 부지에 들어서는 발전소는 총사업비 약 580억 원이 전액 민간투자로 투입된다. 발전 용량은 9.9메가와트(MW)급으로 기대된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조성되면 오는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간 7만 9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일반 가정 1만 67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향후 고양시의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는 천연(도시)가스를 이용해 생산한다. 도시가스를 발전소로 공급하기 위해 서울도시가스에서는 고봉5통 일대에 2.5㎞ 규모의 도시가스 주 공급 배관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2024년 11월 고봉5통 마을, 고양그린에너지, 서울도시가스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 및 주변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수소 연료전지는 태양광 대비 적은 면적에서 높은 발전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 있다"며 "화력 발전에 비해 에너지 효율은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어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고양시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2030년까지 수소 등 지역 내 연료전지 발전 용량 15.2MW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중앙 집중형 전력 수급에 의존하지 않는 분산형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해 수도권 대표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