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속 전국 곳곳 화재…3명 사망·1명 실종(종합)
충북 음성 공장 화재로 1명 숨져…"실종자 1명은 아직 수색 중"
경기·경북 단독주택서 2명 사망…전북 등지에서도 잇단 '산불'
- 김기현 기자, 임양규 기자, 남승렬 기자, 김낙희 기자, 김동규 기자
(전국=뉴스1) 김기현 임양규 남승렬 김낙희 김동규 기자 = 1월 마지막 주말,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크고 작은 불이 나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3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30일) 오후 2시 55분께 충북 음성군 한 펄프 공장에서 불이 나 22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2시 8분께 꺼졌다.
최초 발화 당시 이 공장에 있던 근로자 83명 중 8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인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남성과 네팔 국적 20대 남성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당국은 진화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동시에 벌여 이날 오전 0시 39분께 공장 내부에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 1구를 발견, 수습했다.
당국은 휴대전화 GPS 위치를 토대로 이 시신이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2명 중 1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전방위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철제 구조물이 휘는 등 붕괴 우려가 있어 건물 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이다.
이날 오후 12시 2분께 경기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숨졌다.
또 60대 남성은 얼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 남성을 포함한 총대피 인원은 6명으로 집계됐다.
불은 단독주택 대부분을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9분께 진화됐다.
전날 오후 9시 50분께에는 경북 의성 의성읍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다.
단독주택 내부에서는 중국 국적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단독주택은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00만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산림도 화마(火魔)를 피해가진 못했다. 이날 오후 12시 6분께에는 전북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 분 만인 오후 12시 44분 부상자 없이 진화됐다.
다만 산림 0.07㏊가 소실됐다.
산림 당국은 전문 지상 진화 인력과 공무원 등 총 30명과 헬기 3대, 진화 차량 10대를 동원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며 불을 껐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11분께 대전 동구 장척동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45분 만에 주불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림 당국은 각 현장 조사를 벌여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