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서울서 경기로 순이동자 2만명…광명지역 '최다'로 몰려
6440명 전입…파주·안양·양주·의정부 등도 인기
광명 곳곳 재개발·재건축…철도사업 교통망 확충
- 유재규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올 상반기 서울에서 경기 광명지역으로 인구 전입이 가장 많았다는 통계 자료가 발표됐다.
11일 통계청,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7월 서울 전출 인구 가운데 경기도로 이동한 수는 16만6636명이며 순이동자 수는 2만949명으로 파악됐다. 인접 지역인 인천의 순이동자수 7514명보다 약 2.8배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광명이 644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파주 2975명, 안양 2364명, 양주 1951명, 의정부 1682명, 김포 1315명, 남양주 1267명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경기도의 대규모 인구 이동 이유에는 서울의 높은 주거비라고 전문가들이 꼽았다. 또 광명으로 집중 몰리는 배경에 대해서는 재건축·재개발 및 교통편의 등으로 분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공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당 평균 분양 가격은 1374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673만6000원을 기록한 경기에 비해 약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의 높은 분양가 및 매매가격 이유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는 실수요자들이 점차 서울 주거를 포기하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울의 앞마당'으로 불리는 경기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주변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리고 정주 여건이 잘 갖춰진 지역을 살피다 보니 광명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오는 2033년 광명의 철산·하안 택지지구 재건축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사업시행자는 오는 12월 단지별 정비구역을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 사업시행인가, 2028년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거쳐 2030년에 착공을 시작, 3년간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업 추진은 물론, 지역 전반적으로 소규모주택정비가 승인됐고 건축물 구조 사이의 거리를 규정하는 아파트 인동간격(隣棟間隔) 기준이 완화됐다. 아파트 용적률도 기존 220%에서 최고 320%까지 기준을 낮췄다.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을 이끄는데 계기가 됐다.
KTX경부선-서해선 연계사업은 연결선 7.35㎞(화성 향남~평택 청북)를 신설해 충남 홍성에서 KTX광명역, 서울까지 잇는다. GTX-G 노선 공사도 완료되면 경기 포천에서 KTX 광명역까진 43분, KTX 광명역에서 서울 강남까진 1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광명~수색 고속철도 건설공사로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KTX 전용 지하 고속철도 노선도 깔리는 등 광명은 '사통팔달' 요충지로 자리잡히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향후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실수요자들의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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