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상품권 국비 받고도 3년 연속 다 못 써…전남 12곳도
전남 지원 대상 22개 시·군 중 54.5%
국 190곳 중 86곳도 연내 모두 못 써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가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을 위해 받은 국비를 3년 연속 모두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도 지난해 국비 지원을 받은 22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곳이 지원액을 연내 다 쓰지 못했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지역사랑상품권 국비를 모두 소진하지 못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국비 지원 대상 22개 시·군 가운데 12곳(54.5%)이 연말까지 지원액을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
해당 지역은 목포·나주·곡성·보성·강진·해남·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신안이다.
특히 곡성·함평·장성·진도·신안 등 5곳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국비를 모두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상품권 사용 실적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목포는 지난해 국비 16억9500만 원을 지원받아 지역사랑상품권 37억7400만 원이 사용됐다.
반면 광양은 국비 25억9500만 원을 모두 소진했고 상품권 사용액은 1163억5700만 원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도 국비 지원을 받은 지자체 190곳 가운데 86곳(45.3%)이 지난해 지원액을 연내 모두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비 미소진이 곧바로 지역사랑상품권의 정책 효과가 낮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지역별 실제 수요와 집행 실적에 맞춰 지원 규모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도 실제 수요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며 "전년도 국비 집행률과 지방비 추가 투입 규모, 상품권 발행·사용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연도 지원 규모에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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