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오천그린아일랜드→도로 원상복구 예산 1억 시의회서 삭감
국가하천 기본구상 결과 토대로 충분히 검토 필요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가 추진 중인 오천그린아일랜드의 도로 원상복구 예산이 시의회에서 삭감됐다.
순천시의회는 12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그린아일랜드 원상복구 설계비 1억 원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현재 실시중인 국가하천 기본구상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 방향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등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동천과 박람회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차선 강변도로 1㎞구간에 잔디 광장을 조성했다.
박람회 종료 이후 원상 복구 계획을 세웠으나, 행사 이후 시민 설문 등에서 만족도가 높은 점 등을 이유로 존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인근 주민 등 466명이 청구한 공익감사에서 오천그린아일랜드의 도시관리계획을 녹지로 변경하거나, 도로로 원상복구하라는 주의를 내렸다.
오천그린아일랜드의 도로 복구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여론은 갈리고 있다.
찬성 의견을 보이고 있는 시민들은 예산 낭비나 그린아일랜드가 정원박람회 개막 장소로 사용된 상징성, 오천광장과 연계 등을 들어 존치를 주장한다.
반면 인근 주민들의 교통 불편 문제와 행정의 신뢰성 등을 근거로 반대하는 시민들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유영철 순천시의회 의장은 "원상복구 문제는 시민과 집행부, 의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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