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투표 92.8% 찬성…"성과 배분"
13일 본교섭…사측 "화재 충격 극복 못한 상황"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1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92.8%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2026년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전체 재적 조합원 3310명 중 303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815표로 가결을 확정했다.
사업장별로는 광주공장(평택 포함)의 경우 재적 조합원 1601명 중 1554명이 투표에 참여해 1464명이 찬성했고, 곡성공장은 재적 1709명 중 1478명이 투표해 1351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기본급 5.9% 인상과 영업이익 일부의 상여금 지급, 가택 대기 중인 조합원 일부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회사가 매출 4조 7000억 원, 영업이익 575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올린 점을 근거로 경영 성과에 걸맞은 임금 인상과 성과 배분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노조는 즉시 파업에 착수하는 것은 아니며, 오는 13일로 예정된 사측과의 본교섭을 통해 이견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공장 화재의 충격을 아직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함평 신공장 건설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세 부담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시기에 쟁의행위가 가결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화와 교섭을 통해 입장 차이를 좁혀 원만하게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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