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8.8도 '관측 사상 최고'…전남광주 지대본 2단계 격상

중대경보 8개 지역으로 확대…취약계층 안부 확인 하루 2회 이상
관급공사 옥외작업 중지·살수차 추가 투입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3일 광주 동구 대인동 쪽빛상담소에서 어르신들이 냉방이 가능한 공간에 모여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폭염 중대경보가 전남광주 곳곳으로 확대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 1일 광양·보성·여수를 시작으로 3일 순천과 곡성 남부, 광주 동부권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극한 폭염 지역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이날 곡성과 순천 등의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를 웃돌면서 온열질환과 농축산물 피해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광주 공식 관측지점인 북구 운암동에서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8.8도까지 올랐다. 1939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종전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19일과 2018년 7월 27일, 같은 해 8월 15일에 기록한 38.5도였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장성과 곡성 북부에도 폭염 중대경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대경보 발효 지역은 광주 동부와 장성, 곡성 북부·남부, 순천, 광양, 여수, 보성 등 8곳으로 확대된다.

특별시는 지대본 비상 2단계 격상에 따라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을 하루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린다.

농업인들이 한낮에 야외 작업을 중단하도록 자율방재단 등을 활용한 현장 예찰과 계도·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관급공사 현장에서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긴급한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 작업을 중지한다. 민간 사업장에도 옥외 작업 중지를 적극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도로의 열기를 낮추기 위해 노면 살수차를 추가로 투입하고, 무더위쉼터 등 시민 대피 공간에 대한 점검과 관리도 강화한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폭염 중대경보가 전남광주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지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현장에 집중해 폭염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