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늘린 북구 청원경찰에 전 구청장 비서실 출신 합격…특혜 논란

전남광주 북구 "보안 인력 확충 목적…외부위원이 독립 심사"

[자료사진] 광주 북구청사 전경 2025.8.27 ⓒ 뉴스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청원경찰 정원을 늘린 직후 문인 전 구청장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별정직 공무원을 채용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북구는 시설 보안을 위해 정원을 늘렸으며 외부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심사한 만큼 특정인을 염두에 둔 채용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19일 북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청원경찰 채용 절차를 진행해 2명을 최종 선발했다.

합격자 가운데 1명인 A 씨는 문인 전 북구청장 재임 당시 비서실에서 근무한 6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 출신이다.

논란은 북구가 청원경찰 정원을 기존 34명에서 35명으로 한 명 늘린 뒤 진행한 채용에서 A 씨가 합격하면서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정원 증원 시점과 A 씨의 근무 경력 등을 근거로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채용에서는 모두 2명이 선발된 만큼 증원된 정원 외에 기존 결원 충원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구가 청원경찰 정원을 늘린 구체적인 시점과 사유, 신규 인력이 배치될 업무와 시설을 보다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구는 청원경찰 증원과 A 씨의 채용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청사와 시설물의 보안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정원을 확대했으며, 특정 지원자의 채용을 전제로 정원을 늘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채용 심사에는 교수와 변호사 등 외부위원 5명이 참여했다. 북구는 외부위원들이 지원자의 경력과 면접 결과 등을 토대로 독립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북구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며 "교수와 변호사 등 외부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심사했고 모든 지원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경찰 정원 증원은 시설 보안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조치로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