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의혹' 장윤기 수사 강력팀장 구속 기로(종합)
"억울한 점 없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 없이 퇴장
증거인멸·공무상비밀누설 혐의…장윤기 부친과 통화 경위 등 조사
- 최성국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 수사와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A 경감(강력팀장)은 8일 오전 11시 30분쯤 광주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광주지법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았다.
약 30분간 심리를 받고 나온 A 경감은 "하실 말씀 없으시냐" "억울한 점이 없느냐"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빠르게 실질심사장을 벗어났다.
A 팀장은 지난 5월 5일 발생한 장윤기의 여고생 살해 사건에 대한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사팀은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한 SUV 차량을 압수하지 않고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돌려주고, 장윤기 주거지에서 발견된 목 부위 등이 훼손된 리얼돌 등을 압수하지 않아 수사대상에 올랐다.
장윤기의 SUV 내부에서는 '케이블타이'가 발견됐는데, 수사팀은 사진과 영상으로 채증한 뒤 별도 압수하지 않았다. 사라진 케이블타이는 검찰이 전날 장윤기 아버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증거물로 압수조치했다.
SUV 차량은 피해자의 혈흔이 뒷좌석에 묻은 상태로 장윤기의 아버지가 약 보름간 운전했다.
동시 수사에 착수한 검·경은 수사팀과 장윤기 아버지 간의 통화, 장윤기와 장윤기 아버지의 통화가 이뤄진 경위, 공무상비밀누설 여부 등 사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A 경감은 증거인멸, 공무상비밀누설 관련 혐의를 적극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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