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망' 광주도서관 붕괴, 시공상세도 무단 변경해 멋대로 용접
공사 전 단계에서 안전·품질관리 의무 이행되지 않아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작업자 4명이 숨진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는 시공사가 적법한 절차 없이 시공상세도를 변경, 주요 접합부를 현장 용접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대표도서관 시공과 감리·발주 등 공사 전 단계에서 안전·품질관리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감정 결과에서도 주요 접합부의 용접 불량과 품질관리 미흡 등으로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요 접합부의 용접 품질이 설계기준에 크게 미달했다.
붕괴는 하현재 파괴와 가새(사선재)-주 기둥 연결부 분리 현상이 거의 동시에 발생하면서 시작됐고, 이후 각 부재로 확산했다.
또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안전관리와 출입 통제 미흡, 감리 미흡 등 공사 전반의 관리체계가 복합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본부는 시공사·감리단·발주청 관계자 등 총 40명을 입건하고 이 중 주요 책임자 11명(구속 4명, 불구속 7명)을 우선 송치할 예정이다.
구속된 4명은 각각 철골업체 대표와 현장대리인, 시공사 현장대리인과 감리단장 등이다.
경찰은 이들 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신속하게 진행해 책임소재를 최종 규명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1일 광주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중 구조물이 붕괴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숨졌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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