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아들, 마약 의심"…아버지가 직접 경찰서 데려갔다

텔레그램으로 필로폰 구매해 투약…중독 심각, 응급 입원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30대가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9일 낮 12시쯤 광주 동구 황금동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 0.03g을 물에 희석해 자신의 팔에 주사한 혐의다.

A 씨는 범행 직전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0.2g을 30만 원에 구매했다.

과거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A 씨는 누범기간 중에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 씨의 범행은 그의 아버지가 아들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범행 당일 A 씨와 통화하던 아버지는 아들이 횡설수설하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이후 범행 다음 날 사지를 떨며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들을 본 아버지는 그를 직접 경찰서로 데려와 신고했다.

중독 증세가 심각한 A 씨는 현재 병원에 응급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누범기간 중 재범을 저지른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전날 9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um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