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피살사건 생존 남학생에 2차 가해 댓글 유포자 입건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 인근 인도에 흉기피습으로 사망한 10대 여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6.5.7 ⓒ 뉴스1 박지현 기자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 인근 인도에 흉기피습으로 사망한 10대 여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6.5.7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1명을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12일 피해자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사망한 여학생 피해자와 그 유족, 의로운 행동을 하다 다친 피해 남학생에 대한 비난·비하 등 2차 가해 게시글 16건을 특정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 대해 삭제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이 중 법리 검토를 거쳐 범행에 이른다고 판단된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통해 피해자 2차 가해 행위를 수집해 엄정 대응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해당 게시글에 대한 삭제와 차단을 병행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남학생의 아버지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사건이 국민들에게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남고생이 도망갔다'는 식의 댓글들을 봐야 했다"며 "상처를 조금 입고 도망한 것처럼 말하는 걸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고 호소한 바 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