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 20대,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내일 공개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 인근 인도에 흉기피습으로 사망한 10대 여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6.5.7 ⓒ 뉴스1 박지현 기자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 인근 인도에 흉기피습으로 사망한 10대 여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6.5.7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피의자 장 모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가 11일 공개된다.

1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 씨(24)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가 11일 오전 중 발표된다.

경찰은 장 씨가 일면식 없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에 주목해 성향과 범행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냉담성, 공감 부족, 충동성, 자기중심성 등 반사회적 성향을 20개 항목으로 평가해 점수화하는 방식이다.

총점은 40점 만점이며 국내에서는 보통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 범주로 본다.

다만 장 씨의 검사 점수는 공개되지 않고 대상 해당 여부만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치고 범행 전후 휴대전화 검색 기록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장 씨가 "사는 게 재미없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만 일관하고 있어 기록 분석을 통해 범행 동기부터 범행 전후 정황 등을 입체적으로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장 씨가 증거 인멸 시도를 위해 영산강에 버린 나머지 1대의 휴대전화에 대해선 수중 수색을 이어왔지만, 시야가 혼탁하고 수풀이 우거져 있는 등 수색에 어려움이 있어 종료했다.

경찰은 범행 하루 전 장 씨의 과거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베트남 국적 여성이 다른 지역 경찰서에 접수한 스토킹 관련 고소장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범행과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장 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선 이렇다 할 압수품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씨는 어린이날이었던 5일 자정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A 양(17)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A 양의 비명을 듣고 도우러 온 B 군(1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에 대한 신상 공개는 14일 이뤄질 예정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