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감 후보들 "김대중, 도박 증거 나오면 사퇴"…"악의적" 반박

예비후보 3명 "들어간 것 자체가 문제…해외 카지노 불법"
"호텔 카지노 잠시 들렀을 뿐…타짜 매도는 명예훼손"

고두갑·김해룡·이정선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가 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후보의 도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뉴스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고두갑·김해룡·이정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가 현 전남교육감인 김대중 예비후보를 향해 도박 의혹을 공동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기자회견 직후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며 즉각 반박했다.

앞서 세 후보는 이정선 예비후보로 단일화한 뒤 공동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 후보는 7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지노 도박 의혹을 받는 김대중 후보는 증거가 하나라도 나오면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무 출장 중 불법 카지노에 들어갔다는 김 후보는 교육자인가 타짜인가"라며 "불법 카지노에 발을 들이고도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김 후보의 해명은 시도민 상식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도민이 분노하는 지점은 국민 세금으로 공무출장 중 교육 수장이 왜 하필 불법 도박장을 방문했느냐는 것"이라며 "도박장 출입만으로도 이미 교육자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해명과 달리 실제 도박을 한 증거가 단 하나라도 발견될 경우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을 것을 시도민에게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세 후보는 또 "우리나라는 속인주의에 따라 해외 카지노 출입이 법적으로 금지되고, 만약 도박을 했다면 처벌받게 돼 있다"며 "김 후보는 베트남의 도박장이 오락실 수준이라고 해명하지만 이는 도시마다 여건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세 후보의 기자회견 30분 만에 반박 입장문을 냈다.

김 후보 측은 "교육감 선거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 명백한 흠집내기이자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며 "김 후보가 방문한 곳은 출장 중 머물렀던 숙소 호텔의 부대시설인데 이를 마치 불법적 도박장을 드나든 것처럼 묘사하고 교육감 후보를 '타짜'로 매도하는 것은 도를 넘은 명예훼손이자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는 앞서 출장 중 호텔 카지노 시설을 잠시 들렀던 일조차 도의적 책임을 깊이 느끼며 사과한 바 있다"며 "비방전이 아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 대결을 노력해도 모자란 판에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하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