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강기정 소환한 신정훈·정준호…전남도정·광주시정 비판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 B조 토론회
"시장·도지사 좋은 점수 못 주겠다"

18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B조 경선 토론회 앞서 신정훈(왼쪽)·정준호 후보가 손을 맞잡으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6.3.18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예비경선 B조 합동토론회에서 정준호·신정훈 후보가 앞서 TV토론회를 마친 다른 예비후보들을 작심 비판했다.

당초 합동토론회는 17일 A조는 김영록·강기정·주철현·민형배, 18일 정준호·신정훈·이병훈 등 총 7명의 후보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병훈 후보가 출마를 접으며 이날 2인만 출연했다.

신정훈 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정준호 후보에게 "전남도정과 광주시정을 비교해서 평가해 달라"고 질의했다.

정준호 후보는 "냉정하게 말해서 두 분 다 좋은 점수는 못 주겠다"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평가했다.

정 후보는 "나주와 광주를 잇는 광역고속철도 노선에 대한 합의도 제대로 못해서 예타 탈락했다. 이건 두 단체장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질타했다.

신정훈 후보는 "선거는 후보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현직에 있는 분들은 현직 기간 실적으로, 신인은 공약으로 검증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8년을 근무한 김영록 지사는 100조 원에 가까운 재정을 투입해 근무했는데 여러 가지 경제지표, 인구지표에서 굉장히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통합에 이르게 된 계기가 인구소멸인데, 이번에 김 지사가 내세운 공약을 보니 목표 인구 지표를 400만 명으로 이야기했다"면서 "20년 동안 줄어든 전남 인구 실정을 보면 임기 4년 단체장이 낼 공약이 아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비현실적 공약에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후보별 공약과 실현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며 정 후보에게 질문을 넘겼다.

정 후보는 "가벼운 질문은 아니다. 광주·전남 통합은 코스피 6000 돌파를 모델로 가야 한다. 기업 투자가 1~2개만 성공해도 투자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미래에 대한 투자는 투자대로 하지만 지금의 시도민 고통을 외면하지 말자는 의미"라며 "통합 후 최종적 인구 증가 목표에 대해 민형배 후보는 100만 명, 김영록 후보는 83만 명, 강기정 후보는 183만 명 늘리겠다고 한다. 제 공약은 33만 인구 증가로 훨씬 더 치열하고 현실적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준호 후보는 여기에 더해 "어제 토론회의 아쉬운 점을 꼽아 달라"고 했다.

신 후보는 "공약 경쟁이었는데, 실현가능성과 효과성에 대단히 의심이 드는 공약이 많았다"고 받았다.

정 후보는 "어제 토론회를 보며 심각함을 느꼈다. 어제 방송 내내 여성 관련 공약·정책 하나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 후보는 "여성 문제만 아니라 고통 받는 소상공인 등 시도민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 수위를 높혔다.

한편 신정훈·김영록 후보 측은 이날 오전부터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신 후보 캠프 여균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실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김영록 지사는 통합시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후보는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은 위험하다. 신 후보가 나를 공박하는 심정은 이해하나 자칫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염려된다"는 반박문을 발표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