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친명' 전남광주특별시장 연설회, 저마다 대통령 인연 강조
민형배 "16년간 인연" 강기정 "너도나도 대통령" 신경전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첫 단계인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저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토론회가 아님에도 일부 후보들간 신경전이 감지됐다.
14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전남광주특별시장 공직선거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연설회 순서는 △기호 3번 정준호 △기호 6번 민형배 △기호 4번 주철현 △기호 7번 이병훈 △기호 2번 강기정 △기호 1번 김영록 △기호 5번 신정훈의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슬로건부터 △대통령이 원하는 통합특별시장 김영록 △대통령을 빛낼 사람, 민주당을 빛낼 사람 강기정 △통합을 설계한 사람, 호남의 새로운 리더 정준호 △서울을 이기는 전남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주철현 △이재명의 약속, 우리편 신정훈 △대통령이 밀어주는 통합특별시, 민형배는 합니다 △전남 광주 중앙을 모두 경험한 준비된 이병훈을 각각 내세우는 등 4명의 후보가 대통령을 포함시켰다.
정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법을 처음으로 발의한 정준호가 없었다면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정책은 바로 폐기될 위기에 처했을 것"이러며 "이재명 정부 생각을 꿰뚫고 미래를 보고 성공으로 이끌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함께 찍은 영상을 공개하는 등 성남시장 시절부터 16년 간 동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2010년 성남시장 이재명과 광산구청장 민형배가 만나 16년간 정치와 정책의 역사를 만들며 신뢰를 쌓아 왔다"며 "호남 의원 중 가장 먼저 이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검찰독재에 맞설 때는 뼈를 깎는 탈당까지 감행하며 목숨 걸고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검수완박' 시절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특별시장은 대통령과 서로 너무 잘 알아 눈빛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지체 없이 실전에 돌입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밀어주는 통합특별시를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주철현 후보도 "22년 대선 당시 전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윤석열 정권과 싸웠다"며 "이재명 정부와 가장 호흡이 잘 맞는 후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후보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너도 나도 친명을 내세우며 대통령 후광을 쫓고 이용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을 빛낼 사람이다. 얄팍한 친분 과시를 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월 2일 망월묘역에서 통합 추진을 할 때 사람들은 불가능할 것이라 했다"며 "어떤 사람은 4년 후에 하자고 했으나 저는 이재명 대통령 진심을 믿고 성공을 확신했다"며 당시 '2030년 통합신중론'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김영록 후보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광역단체 통합을 말씀했을 때 제가 먼저 광주와 전남의 대통합을 제안했다"며 "이에 대통령께서 무리를 해서라도 기대 이상의 지원을 하겠다 화답해서 통합특별시가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신정훈 후보도 '이재명의 행안위원장'으로 행정통합특별법을 국회 통과시킨 사실을 부각하고 '이재명의 속도가 신정훈의 속도, 이재명의 감각 그 끝에 신정훈' 등 문구로 대통령 국정 수행 파트너를 자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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