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 동부권, 행정통합 최대 수혜지 가능성"

"주민투표 생략 뼈아픈 대목…속도보다 내실 있어야"

민형배 의원이 5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News1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5일 전남 순천을 방문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에서 전남 동부권이 최대 수혜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순천시의회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어 "통합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5가지 원칙을 말하고 있는데, 가장 첫 번째가 성장이 전제되는 통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간담회에서 '호남권에 100만 명 정도 유입되는 도시가 새로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남부권 산업벨트를 위해 신산업수도개발청 신설 등 특화된 조직이 필요한 상황에서 결국 전남 동부권이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인의 기존 공장을 옮겨오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반도체 분야 중 시스템반도체 시험생산 펩 등을 유치하는 것이 온당하다"며 "광주는 후공정과 패키지, 나주는 전력 반도체, 동부는 소재 관련 산업 등으로 나눠 광주·전남에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의원은 전남·광주 행정통합 추진과정에서 주민 투표가 생략된 데 대해서는 "뼈아픈 대목"이라며 속도보다 내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 의견이 반영돼 단계적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기회가 벼락처럼 오면서 통합을 추진하게 됐는데, 큰 틀은 가더라도 디테일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그동안 (내가) 해 온 과정들을 보시고 좋게 봐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번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선 "특별시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호흡이 잘 맞고 정책적 연계가 잘 돼야 한다"며 "시민사회, 구청장, 청와대, 국회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춰 통합의 내실을 기하고 갈등 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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