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이재명 대표에 "잠수함 속 토끼 돼라"주문…무슨 의미?

"나라와 국민을 구하기 위해 먼저 행동해야"
"윤대통령 극우보수 편향으로 치닫는 것 같아 걱정"

천정배 전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천정배 전 국회의원(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잠수함 속 토끼가 되어라"고 주문했다.

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신년인사회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이대표에게 교토삼굴’을 얘기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천 전 의원은 "토끼는 3개의 굴을 파서 위기에 대비하는 교토삼굴 토끼도 있지만, 산소 부족을 가장 먼저 알고 반응해 승무원들을 구하는 '잠수함 속 토끼'도 있다"면서 "국가 경제 등이 총체적인 위기인만큼 이 대표가 다수 야당의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나라와 국민을 구하기 위해 먼저 깨고, 먼저 아파하고 먼저 행동하는 '잠수함 속 토끼'가 되시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검찰권을 쥔 이상 어떤식으로든 수사나 소추가 예상돼 최대한 억울함을 풀고 방어해야겠지만 이와는 별개로 야당 지도자로서 더 많은 책임을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며 "사법리스크로 인해 야당인 민주당의 역할이 실종되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천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 없는 신년사'를 통해 노동개혁을 강조한 것에 대해 "윤대통령이 아직도 자신이 강골 특수부검사인 줄 알고 갈수록 극우보수편향으로 치닫는 것 같아 걱정되고 불통령이라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치 노동자들이 지대추구와 기득권유지의 원흉이고 성장의 걸림돌인 양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에게 범죄와의 전쟁하듯 선전포고 하는 것 같아 놀랍다"고 비판했다.

한편 '잠수함 속 토끼'는 1차세계대전 당시잠수함에 산소측정기를 대신해 태운 토끼가 산소 부족에 가장 먼저 반응해 승무원들에게 미리 위기를 알려준데서 유래했다.

소설 '25시'의 작가 게오르규가 "시인은 잠수함 속 토끼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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