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여야의원들 "국회, 국립亞전당 예산투입 최선"(종합)
이상일 "국회·정부에서 슬기로운 방법 찾을 것 "
박주선 "단계적으로 예산지원, 고용문제도 논의"
- 최문선 기자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나흘째인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원들이 광주를 방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시찰했다.
교문위 의원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부지에 건립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았다.
현장시찰에 앞서 의원들은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로부터 전당 건립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등 4개 시설을 둘러보며 각 원의 감독들로부터 시설 및 콘텐츠 내용, 부분개관 성과 및 정식개관 전까지의 준비상황 등을 청취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경기도당 용인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현장시찰 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문화전당이 매우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전당이 국민들이 사랑하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정책 지원을 통해 도와야 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직은 콘텐츠가 다 채워지지 않은 느낌이 든다"며 "하드웨어는 훌륭하게 갖춰져 있지만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대한민국 문화예술분야계 훌륭한 분들이 지혜를 모으고 있어서 잘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예산 투입과 관련해선 "기존 투입된 예산을 제대로 썼는지에 대한 여부를 점검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전당이 워낙 큰 공간이기 때문에 유지하는데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겠지만 국회, 정부에서 좀 더 슬기로운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그간 전당에 대한 새누리당 협조에 대해선 "교문위 법안 심사소위 위원으로서, 관련 법이 통과되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다. 저 스스로도 호남출신이다"며 "워낙 큰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새누리당 일부에서 전당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제는 반대 의견이 해소가 된 것 같다. 다들 한번 와서 보면 좀 더 많이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도 "정부와 여당이 커다란 선에서 봤을 때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만드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의원들 각자 생각이 달랐다. (서울에)올라가면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서 공감대 형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축소 관련해선 "전당이 어느 정도 준공에 가깝다보니 역할에 있어 축소가 됐다고 본다"며 "전당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모든 예술과 문화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광주 동구)은 "콘텐츠 예산이 제일 중요한데 하루아침에 확보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단계적, 점차적으로 예산 지원을 하되 8000억원이 들어간 국민 혈세 낭비가 되지 않도록 국회나 정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은 관광객으로 인한 소득증대로 연계돼야 한다"며 "전당과 광주시, 전남도와 협의체를 구성하는 걸 장관에게 말해 조치가 됐다. 연계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셈(ASEM)문화장관 회의 개최지를 두고 피튀기는 경쟁을 하고 있다"며 "사실 상 광주 쪽으로 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의 성사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주선 의원은 전당 시찰에 앞서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와 전당 문제점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박 의원은 인력 문제와 관련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아시아문화원으로 개칭돼서 출범하는데 법에 고용승계 의무조항이 빠져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문체부 장관과 차관에게 고용승계에 가까운 효과가 나도록 아시아문화개발원 직원들만을 국한해 새로운 선발절차를 진행할 것을 얘기했다. 문체부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보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 다른 문제점에 대해선 "전당 내 공원 수종(나무)이 격이 좀 떨어지지 않느냐는 시민들 의견이 있다"며 "8000억원을 투입한 전당에 수종을 고급수종을 심었어야 하는데 선택이 잘못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전당 설계자인 우규승 씨가 광주전남 지역의 전통 고유 수종을 썼으면 좋겠다 해서 설계자 의도대로 수종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경은 이미 기존에 끝난 상태지만 설계대로 됐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쉬운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이 공감받고 감동하는 문화예술이 창작 공연되고 교류돼야 한다"며 "시민 따로, 전문 예술가 따로 문화예술 활동이 진행되거나 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방 전당장 직무대리는 "국제적인 문화예술기관이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컨템포러리(현대)를 경쟁력 있는 장르로 삼고 있다"며 "매년 9월 한달간 시즌 페스티벌을 진행, 나머지 11개월은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어느 분이 비엔날레 공원에 갔더니 피아노를 설치해 시민들이 누구나 연주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았다고 얘기하더라"며 "전당 공원에도 피아노를 설치해서 아마추어, 전문가 가릴 것 없이 연주하고 즐기면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되지 않겠느냐 주문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방 전당장 직무대리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방문자센터에 피아노를 설치해 놨다. 여러 시민들이 와서 연주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국책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의 핵심 시설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옛 전남도청 부지에 건립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창조원·문화정보원·민주평화교류원·어린이문화원·예술극장 등 5개시설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일 리모델링 공사 중인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한 4개 원이 부분개관했으며, 정식개관일은 11월 말이나 12월초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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