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건조했던 충남의 9월, 강수량 역대 하위 4위

평균기온 평년보다 높아…한때 이상고온

대전 대덕구 장동만남공원 일원에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다.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달 충남권 기후는 평년보다 비가 대폭 줄어 몹시 건조했던 반면,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덥고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 상층 고기압성 순환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강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대전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9월 충남권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권 강수량은 26.2㎜로 평년(142.5㎜) 대비 18.5%에 그쳤다. 이는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하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비가 내린 날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9월 강수일수는 3.5일로 평년(8.6일)보다 5.1일 적어 역대 하위 3위에 그쳤다. 특히 9월 중순(11~20일)에는 강수일수가 0.0일로 동일 기간 역대 가장 낮았다.

상대습도 또한 73%로 평년(76%)보다 낮아 역대 하위 5위를 차지할 만큼 건조했다.

반면 9월 평균기온은 21.9도로 평년(20.6도)보다 1.3도 높은 수치를 보이며 2020년대 들어 6년 연속 평년치를 상회했다. 평균최고기온은 27.8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아 역대 3위에 올랐다.

특히 9월 초(1~4일)와 하순(18~30일)에 높은 기온이 지속됐다. 21~23일에는 상층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지며 충남권 대부분 지역에서 일최고기온이 평년치를 크게 상회하는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이 기간 9월 하순 평균최고기온(27.2도)은 역대 3위를 경신했다. 다만 5~17일 사이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평년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기온 변화 폭이 컸다.

한편 강수량이 극도로 적었던 탓에 충남 서산(11.0일), 당진(5.0일), 태안(4.0일) 등 3개 시·군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