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서 10일 '사구축제'…걷고, 배우고, 즐긴다
걷기대회·생태강의·체험·공연 풍성…277면 주차장 확보 편의 강화
로컬푸드·해양치유센터 홍보관 운영, 생태보전형 축제로 가치 알려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가을 바다의 정취와 생태계의 신비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10일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 일원에서 '바람과 모래가 빚은 생명의 언덕, 신두리 해안사구'를 주제로 2026 대한민국 사구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태안군은 지난달 28일 공식 카드뉴스를 통해 축제 개최를 알렸다.
이번 축제는 천연기념물인 신두리 해안사구의 자연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생태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5000여 명의 탐방객이 찾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콘텐츠를 보강하고, 탐방객 편의를 위한 주차 공간도 대폭 확보했다.
축제의 메인 행사인 신두리 해안사구 걷기대회는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코스(1.2㎞), B코스(2.0㎞), C코스(4.0㎞) 등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사구 모래언덕과 야생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B·C코스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된다.
사구센터에서는 사구의 형성과정과 희귀 동·식물에 대해 전문가가 설명하는 생태강의와 전시관 상시 해설도 운영된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펼쳐진다. △사구 모래를 활용한 모래 향초 만들기 △사구 동·식물을 직접 빚어보는 해양생물 클레이아트 △모래 타임캡슐 만들기 △키링 만들기 △공기·윷놀이·링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사구센터에서는 60개월 이하 어린이를 위한 모래놀이 체험장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돕는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신두리 해안사구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보전과 체험이 함께 이뤄지는 생태관광 자원으로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탐방객들이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사구의 자연환경을 직접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생태보전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장 부스에서는 태안로컬푸드직매장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와 직매장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태안해양치유센터 홍보관도 함께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태안의 먹거리와 해양치유 콘텐츠를 소개한다.
주 행사장 무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지역민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색소폰 연주, 재즈밴드 공연, 힙합댄스 퍼포먼스, MC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공연이 매시간 이어진다.
군은 축제 기간 277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15명의 주차 안내 인력을 배치해 교통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또 의료 구급상자를 구비하고 관할 경찰서·소방서와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군 관계자는 "신두리 해안사구는 오랜 세월 바람과 모래가 빚어낸 천혜의 자연 유산이자 태안의 대표 생태 명소"라며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모래언덕의 비경을 감상하고 다양한 생태 체험과 공연은 물론 태안의 맛과 해양치유의 매력까지 함께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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