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수직 인수위, 군정 점검 마무리…주요 현안 권고안 마련 착수

인평관문 조형물·군민 종각공원·공영터미널 승강기 사업 집중 검토
주민 의견수렴·재정 건전성·안전성 강화 주문…민선 9기 정책 제언

인평관문 조형물 설치사업과 관련 인수위원회가 현장방문을 통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인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수직 인수위원회가 부서별 군정보고와 현장방문 등 주요 활동을 마무리하고,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한 권고사항 마련에 착수했다.

30일 군에 따르면 전날 인수위원회는 그동안 부서 업무보고와 공약사항 보고, 전체 및 분과별 현장방문을 통해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과 행정절차, 재정 부담, 향후 운영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군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에 대한 개선 방향을 권고안에 담을 계획이다.

중점 검토 대상은 △인평관문 조형물 설치사업 △태안군민 종각공원 조성사업 △태안공영터미널 승강기 설치사업 등이다.

인평관문 조형물 설치사업은 현장 확인과 재보고를 거친 결과, 조형물의 위치와 디자인 결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과 행정절차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인수위원회는 행정력과 예산 낭비 우려가 있다고 보고 향후 유사 사업 추진 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또한 이 사안은 민선 9기와 군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는 현안으로 권고안에 포함하기로 했다.

태안군민 종각공원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사업의 필요성과 입지, 예산 규모, 군민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군의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사업인 만큼 충분한 보완과 주민 의견수렴 없이 재추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수위원회는 상징시설 조성보다 생활기반 확충과 지역 돌봄체계 구축, 주민 편익 증진 등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우선 검토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태안공영터미널 환경개선사업의 승강기 설치와 관련해서는 군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보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인수위원회는 예정된 안전점검만으로는 주민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시공업체 관련 자료 제출과 함께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원회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군 재정 부담이 크거나 향후 운영비 부담이 예상되는 시설사업, 주민 의견수렴이 부족했던 사업 등을 중심으로 추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권고안은 단순히 개별 사업의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절차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 주민 참여를 강화하는 민선 9기 군정 운영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조항욱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회는 기존 행정을 부정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선 방향을 제안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활동 결과와 권고사항을 충실히 정리해 새 군정이 책임 있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는 앞으로 최종 권고사항과 활동기록을 정리해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백서와 권고안 형태로 주요 검토 결과를 남길 계획이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