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죽음 없도록' 대전 대덕구, 무연고 사망자 공여장례 진행

노인일자리 연계,상주 역할까지

대덕구가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를 진행하고 있다.(대덕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대덕구는 4일 무연고 사망자 등 장례 지원이 필요한 고인을 위해 공영장례를 진행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가족해체와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총 23명의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 공영장례를 지원했다. 협력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마련해 진행되며 고인은 대전추모공원에 5년간 안치된다.

지원 항목은 빈소 사용료, 위패, 제사상, 꽃장식 등으로, 건전한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8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아울러 구는 올해 신규 노인일자리 아이템 개발 공모전 대상작인 ‘무연고 장례동행서비스’를 공영장례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상주 역할을 수행해 빈소를 지키고, 발인·화장·봉안 등 장례 전 과정을 동행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다.

최충규 구청장은 “고인의 마지막이 외롭지 않도록 공영장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장례동행서비스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이웃사랑의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