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COP30서 '통합 산불관리 선언문' 발표…국제 공조 강화
49개국·국제기구 동참, 진화 넘어 예방-복구 통합관리 강조
2024년 전세계 열대원시림 670만헥타르 이상 소실…심각성 부각
- 이동원 기자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산림청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30) 정상급 회의 기간에 ‘통합 산불관리 및 산불 회복력 선언문’이 발표됐다고 12일 밝혔다.
세계자원연구소(WRI)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은 열대 원시림 670만 헥타르 이상이 소실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산불 피해가 역대 가장 심각했던 해로 기록됐다. 이러한 산불 피해 증가가 이번 선언문 발표의 배경이 됐다.
한국,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49개국과 FAO(유엔식량농업기구) 등 다양한 국제기구가 동참한 이번 선언문은 산불 대응 패러다임을 진화 중심에서 예방-진화-복구의 통합 관리 전략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국경과 기관을 초월한 국제협력 강화, 지역주민의 산불관리 역량 강화, 산불 피해지 회복의 필요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국경적 문제로 부상하는 산불관리를 위해 2021년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통합산림위험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독일, 캐나다, 프랑스 등과 협력하여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를 구축하며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한국은 프랑스와 협력하여 2030년까지 아시아 15개국에 산불 전문가 및 관리자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선진 산불 진화 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해 산불 방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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