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준수 당부
"휴가철 앞두고 어패류 섭취·해양 활동시 주의 필요"
- 김태완 기자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보건소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삽교천 방조제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시민 대상 예방 수칙 홍보에 나섰다. 시는 매주 충남 보건환경연구원과 삽교천, 마섬포구, 왜목마을, 용무치항 등 4곳에서 해수와 갯벌 등을 채취해 병원균 발생 양상을 확인하고 있다.
비브리오균은 해수 온도가 15도 이상일 때 활성도가 높아진다. 이 균은 수온이 높을수록 빠르게 증식해 6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예방 수칙으로는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하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주변 환경 소독 철저,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는 5도 이하 저온에 보관하고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하기 등이 있다.
감염시 평균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격한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위중할 수 있다. 특히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 및 고혈압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안전한 여름 휴가철 맞이를 위해 만성 간질환자 등 기저질환자는 가능한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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