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차례 고의사고로 보험금 6억 타낸 조폭 등 87명 검거

외제차에 3∼5명씩 타 보험금 부풀려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101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일당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초까지 대전과 서울, 충북 청주, 제주도 등 전국을 무대로 101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6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직진 중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좌회전시 차선을 이탈하는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 운전자가 과실 비율이 높다는 점을 노려 미수선 수리비와 합의금 등을 요구했다.

보험금을 부풀리기 위해 외제 차량에 3∼5명씩 탄 상태로 사고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인이 보험금을 청구하다 의심을 사는 것을 피하려고 지인 등을 공범으로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당 중 21명은 대전과 경기지역 폭력조직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했다.

범죄수익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 보험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보험사기로 의심되면 경미한 사고도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wine_s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