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 입시설명회에 전국서 '오픈런'…1200명 사전 신청

1년에 두번 '삼성전자 특채'…학부모·학생 눈독
17일 5차 입학설명회 8월 초 일찌감치 마감

구미전자공고 신입생 입학설명회 모습(구미전자공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1년에 두 차례 '삼성전자 특채'가 주어지는 경북 구미전자공업고가 뜨고 있다.

이 학교의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열리는 날에는 대기표를 받기 위해 '오픈런'이 벌어진다.

4일 구미전자공고에 따르면 최근 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7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에 학부모와 중학생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300여 석 규모의 행사장 사전 신청은 개시와 동시에 마감됐다.

학교 측이 부랴부랴 보조석을 설치하고 별도 세미나실과 체육관을 개방해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했지만, 현장에서는 취소표를 기다리는 대기 번호표만 수백 번대까지 발행됐다.

오는 17일 예정된 5차 설명회도 지난 8월 초에 마감됐다.

구미전자공고의 올해 입학설명회 사전 신청자는 120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전체 신청 규모(600명)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참석자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대표적인 명문 교육 특구의 유입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서울, 경기,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졌다.

이런 현상은 이 학교의 첨단 반도체·전자 산업 현장과 직결된 맞춤형 교육과정과 확실한 취업 성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미전자공고는 전자과와 메카트로닉스과를 주축으로 반도체, 스마트 설비 자동화 등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재학 중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채용 기회가 두 차례 제공된다는 점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학년의 조기 취업 확정 비율은 예년 동기 대비 10%p 이상 상승한 56%를 기록했고, 취업 확정자 중 삼성전자 DS 부문 14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등 대기업 특채 합격자가 다수 포함됐다.

정성창 구미전자공고 교장은 "1970~80년대 정밀공업 입국을 이끌었던 구미전자공고가 첨단 반도체 산업의 훈풍을 타고 전국 인재들이 '오픈런'하는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대한민국 첨단 기술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