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산성 제고·신성장 동력 발굴·노동 투입 확대해야"
한은 대구경북본부, 경제 성장잠재력 조사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함께 노동 투입 확대가 필요하단 진단이 나왔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경제 성장잠재력 점검과 발전 방향에 대한 조사 결과, 대구는 섬유·기계·자동차부품 등 주력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전통적 서비스업 발전으로 2000년대 초반 잠재성장률이 3%를 상회했으나 2024년 1.5%로 하락했다.
생산 요소별로 보면 노동 투입의 2016~20년 성장기여도가 0%p로 다른 요소보다 낮았고, 자본 투입은 2001~5년 2.1%p에서 2021~24년 1.1%p로 하락했다. 성장의 질을 나타내는 총요소생산성의 성장 기여도는 2001~5년 1%p에서 2021~24년 0.3%p로 계속 떨어졌다.
한은은 추세적으로 둔화하는 대구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여건 재정비, 고용 불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대구의 스마트공장은 1627개로 전체 공장의 23%를 차지하지만 대부분 기초 단계에 머물러 인공지능(AI) 기반 공정관리 등 제조업 생산의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또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업종별 특성에 맞춰 적용 가능 영역을 구분하고, 비용 부담이 큰 분야는 단계별 고도화로 진행하는 맞춤형 패키지 방식을 강화하며, 과당 경쟁에 직면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수익성 악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보유한 빅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은은 2024년 현재 대구의 생산액과 수출액 비중의 76.9%, 58.7%를 각각 차지하는 14곳 노후 산업단지의 경제 효율성 제고를 위해선 도로 확장, 주차장 건설, 산업구조 고도화, 청년층 유인 등에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또 대구·경북권 연계를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시너지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여건 개선을 재정비 요건으로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장기적 측면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청년인구 정착과 유휴 인력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하고,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불안정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통합 일자리 플랫폼을 발전·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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