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소비·수출 악화"

24일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구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구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상공회의소는 24일 대회의실에서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에는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과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민주원 대구지방국세청장,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김주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 등 기업지원기관장, 협회·조합단체장, 상공의원, 회원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상공인들은 이날 하반기 지역경제 동향을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난 7~9월 대구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2%, 건설 수주액은 2조 6616억 원으로 91.3%(1조 2703억 원) 각각 증가했다.

1~10월 수출은 74억 1934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12.1% 증가했으나 미국은 12.9% 줄었다.

7~10월 평균 고용률 58.1%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했고, 실업률은 2.7%로 0.1%p 하락했다.

최근 대구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경영 실적 및 내년도 전망'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5.9%가 '올해 계획한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도 경영 전망에서는 '악화될 것이다'가 35.7%로 '개선될 것이다(22.1%)'를 앞섰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