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삼척고속도로 시급"…경북 국회의원·지자체장 한 목소리

경북 포항역을 출발한 ITX-마음 열차가 강릉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동해선 완전 개통은 2014년 12월 영덕~울진~삼척 구간 공사를 시작한지 10년 만이며, 2018년 1월 포항~영덕 구간 개통 6년 만이다.2025.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역을 출발한 ITX-마음 열차가 강릉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동해선 완전 개통은 2014년 12월 영덕~울진~삼척 구간 공사를 시작한지 10년 만이며, 2018년 1월 포항~영덕 구간 개통 6년 만이다.2025.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8일 동해안권 에너지 산업벨트의 핵심 축인 남북 10축(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이 마련한 토론회에는 이만희·최은석·이상휘 의원과 김광열 영덕군수, 손병복 울진군수 등 150여명이 참석해 영덕~삼척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과 시급성에 뜻을 모았다.

발제에 나선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남북 10축은 수소경제시대의 물류 동맥이자 에너지 안보 축"이라며 "영덕~삼척고속도로가 동해안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와 강원도·경북도 관계자, 전문가가 참석한 토론에서는 남북 10축 조기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최병환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 "영덕~삼척 구간은 국가 균형발전 완성의 핵심 노선"이라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의원은 "포항~영덕 구간 개통으로 간선망 완결 단계에 왔지만 영덕~삼척 구간 미추진은 큰 아쉬움"이라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총 연장 433㎞인 남북 10축 가운데 영덕~삼척 117.9㎞는 국가 계획에 유일하게 미반영된 구간으로, 경북도는 올해 말 고시될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되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다.

경북도는 이 구간이 완성되면 포항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울진 원자력수소국가산단, 삼척 수소산업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수소·에너지 산업벨트 구축과 원전 비상계획구역 확대에 따른 주민 대피·구호 수송로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남북 10축은 동해안시대를 여는 국가 산업 물류의 핵심축"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반드시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