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정 혁신 '칼바람' 불듯…홍준표 당선인 "맑고 깨끗한 정리 필요"
시정개혁단·재정점검단 구성…공공기관 통·폐합 예상
서울사무소 인력 '계약직' 채워 대정부 로비에 나설듯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선8기 대구시정이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최소한 1년 동안은 시정 혁신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2일 홍 당선인이 그동안 한 발언과 측근 등에 따르면 그는 시장 취임 이후 빠른 시일 내 '시정개혁단'을 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마지막 유세에서 "대구시정을 담당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시정을 혁신하겠다. 시정이 너무 침체되고 난잡하다. 그래서 맑고 깨끗하게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그가 밝힌 '맑고 깨끗한 정리'라는 발언의 뜻이 사실상 민선 6~7기를 지나오면서 쌓여온 기존 시정에 대대적인 '칼질'을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쇄 등 홍 당선인의 경남도지사 시절 도정 운영 전례를 짚어보면 시청 산하 공공기관 등의 통·폐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이 방만하게 운영돼 시민 세금이 낭비된다는 취지의 언급을 계속해온 홍 당선인의 그동안 발언에 비춰보면, 공공기관 통·폐합과 함께 시청에 '재정점검단'(가칭)을 출범시켜 예산 운용의 적절성을 따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정부에 대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변화도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월11일 홍 당선인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대(對)정부 '로비'와 '힘 있는 대구 건설'을 예고했다.
대통령실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위해 대구시 서울사무소 체제를 기존 공무원 위주가 아닌 계약직 정무직으로 구성해 대정부 로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시 한 공무원은 "우스갯소리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정'을 경험할지 모른다는 말이 공직사회에서 나오고 있다"며 "새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앓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