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해상서 낚시어선 기관실 화재…선장 자체 진화
- 이주현 기자

(통영=뉴스1) 이주현 기자 =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을 지나던 낚시어선 기관실에 불이 났다. 다만, 선장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면서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3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통영시 욕지도 북동쪽 약 2해리 해상에서 7.31톤급 낚시어선 A 호 기관실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배에는 60대 선장 1명이 타고 있었다.
A 호는 오전 9시 50분쯤 승객 14명을 태우고 통영시 산양읍 당포항을 출항했다. 이후 욕지면 상노대도 갯바위에 승객 전원을 내려준 뒤 이동하던 중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선장은 선박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한 뒤 통영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은 선체에 침수나 침몰 우려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화재로 A 호가 자력으로 운항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서 선장이 자체 섭외한 4.96톤급 어선 B 호가 예인에 나섰다. A 호는 통영해경의 안전관리 아래 당포항에 입항했다.
통영해경은 불이 시작된 정확한 원인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현오 통영해경 해양안전과장은 "기관실 화재는 발견이 늦거나 초기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선박 전체로 번질 수 있다"며 "출항 전 기관실과 소화 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운항 중 연기나 타는 냄새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운항을 중단한 뒤 화재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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