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부산 집결…김민석 "전재수 당선·해양수도권 중요성 인식"

부산시, 민주당 중앙당과 예산정책협의 개최
국비 확보 및 가덕도신공항·공공기관 이전 등 논의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지도부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 모여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주요 국비 사업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조성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2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원회 의장,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태호 예결위 간사, 박홍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한갑용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부산시와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가 부산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7년도 부산시 주요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주요 사업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 기반 구축, 국립 양자혁신센터 설립, 국산 복합소재 기반 차세대 항공기 대형 동체 기술개발 등 10개 사업이다.

부산시는 국비 확보와 함께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비롯해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조성,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등이 주요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전 시장은 이날 부산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을 부산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제시하며 해양수도 부산과 부울경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도권'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시장은 "북극항로라는 거대한 파도를 헤치고 순항할 가장 튼튼한 배가 바로 부산이고 해양수도 부산"이라며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고 부울경을 해양수도권으로 묶어낸다면 수도권 이외의 새로운 성장 거점과 성장 엔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조성 등을 언급하며 "지방 주도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인 만큼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선 9기 부산에서 민주당 시장이 출범한 의미를 강조하며 지역 현안과 국비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민주당이 시장을 배출한 의미를 정말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부산에도, 민주당에도 또 한 번의 기회인 만큼 그 기회가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은 점을 언급하며 "국감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날을 이용해 어떻게든 날짜를 빼서 부산에 왔다"며 "그런 마음과 책임감을 가지고 부산에서의 예산정책협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9월 2일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여야정 협력회의를 개최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추진을 위한 정치권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