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백종헌 전 보좌관 뇌물 구속기소에 직접 해명 촉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로고.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로고.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백종헌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전 보좌관의 뇌물수수와 비서관 허위채용 혐의를 문제 삼으며 백 의원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일 이재용 수석대변인 명의로 '백종헌 의원, 당신의 의원실에서 벌어진 범죄 혐의를 정말 몰랐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백 의원을 비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달 30일 백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전 보좌관 A 씨(46)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헬스케어 업체에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신의 인척을 해당 업체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를 지급받는 등의 방법으로 95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 씨가 정부기관에서 해당 업체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진행 상황 등을 업체 측에 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지인을 자신이 근무하던 백 의원실 비서관으로 허위 채용해 국회에서 지급된 급여 약 33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지인 역시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A 씨가 의원실 근무 당시 사용한 업무용 컴퓨터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백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제는 '개인의 일'이라는 말만으로 넘어갈 수 없다"며 "외부에서 벌어진 비리를 넘어 자신의 의원실 비서관 채용 자체가 범죄 혐의에 이용됐다는 것이 검찰의 공소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 의원을 향해 "해당 비서관은 어떻게 채용됐고 무슨 업무를 했는가. 허위채용 사실은 언제 알았는가"라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원실의 채용조차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백 의원실 출신 인사를 둘러싼 과거 논란도 언급하며 의원실 운영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당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개인의 일'이라는 말로 선을 긋는 것으로 의원실에 대한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백 의원은 의원실에서 잇따라 불거진 범죄 혐의에 대해 사과하고 비서관 허위채용 혐의와 그 과정을 국민 앞에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