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올해 공모사업 '성과'…국비 9억7000만원 확보

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등 공모사업 선정
공모사업 통한 국비 확보 전년보다 6억원 늘어

영화의전당 전경.(영화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영화의전당이 올해 문화예술 분야 각종 공모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지난해 보다 약 6억 원 늘어난 9억 7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영화의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등 중앙기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우수 공연 유치와 자체 콘텐츠 제작,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문화재단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먼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과 '대표공연 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통해 오페라와 연극, 무용, 클래식·국악, 발레 등 5개 작품을 유치했다. 관련 지원금은 총 4억 7280만 원이다.

주요 작품은 마리아 칼라스의 삶과 이야기를 다룬 모노오페라 '라 칼라스'와 백상예술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연극 '말린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 디토오케스트라의 '아리랑랩소디',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등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 조성에도 나섰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역 공연 공모' 사업에 선정된 연극 '젤리피쉬'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주인공의 사랑과 자립을 다룬 작품이다. 자막해설과 수어통역, 릴렉스드 퍼포먼스 등을 도입해 배리어프리 관람 환경을 마련했다.

영화의전당의 특성을 살린 자체 콘텐츠 제작도 강화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는 대표 융복합 공연 콘텐츠인 'BCC 필름뮤직페스티벌: 무성영화'가 선정돼 국비 1억 2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 '2026 BCC 필름뮤직페스티벌'에서는 창작곡 컴피티션 파이널 공연을 비롯해 '브로큰 블로썸', '키드', '로봇 드림', '세븐 찬스' 등의 영화에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필름콘서트를 선보였다. 영화의전당이 보유한 영화 상영과 공연 제작·기술 역량을 활용해 자체 공연 콘텐츠를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 예술인과 함께 부산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제작에도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 예술단체 극단맥과 창작뮤지컬 '부산포'를 제작·공연한다. 총사업비 3억 5000만 원 가운데 국비 1억 4000만 원과 시비 2억 1000만 원이 투입된다.

'부산포'는 부산의 역사적 상징인 부산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연출과 작가, 작곡가, 배우, 스태프, 기술인력 등 지역 예술인들이 제작 과정에 참여한다. 낙동아트센터와 영화의전당, 부산시민회관 등에서 총 7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 강화사업'에도 선정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력 기반을 확보했다.

영화의전당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외부 재원을 확보해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우수 공연 유치와 자체 콘텐츠 제작, 지역 예술인 창작 지원, 장애예술 및 문화예술교육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올해 중앙기관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해 우수 공연 콘텐츠를 부산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자체 콘텐츠 제작과 지역 예술인과의 창작 협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부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영화와 공연예술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