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째 빈손' 부산 예인선 수색…강풍 등 기상악화에 야간 항공수색 취소

함선 16척·항공기 7대 등 동원…ROV 수중수색도 일부 이뤄져

8일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해경 방제 함정. 당시 티엔에스캐처호 실종자 가족들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내국인 5명·인도네시아인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일주일째 이어졌지만 추가 실종자 및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함선 16척(해경 9, 군 3, 관공선 4) 및 항공기 7대(해경 3, 군 2, 관용기 2)를 동원해 가로 31㎞, 세로 70㎞ 구역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7일까지 수일간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투입할 수 있는 선박이 1000톤급 이상으로 제한돼 주간 기준 7척 이내의 선박만 투입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저녁을 기해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며 중형 선박 투입도 가능해지면서 투입 선박 수가 늘어났다.

풍랑주의보 해제로 수중 수색도 일부 이뤄졌다. 해군 강화도함이 보유한 무인잠수정(ROV)이 투입돼 카메라를 이용해 침몰 선박 주변을 살펴봤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원 66명이 동원돼 수색을 실시했고 민간에서도 19명이 드론 8대를 활용해 주변을 훑었다. 지자체와 경찰에서도 205명을 투입했고 군은 63명이 감시장비(TOD) 15대로 추가 실종자 등을 찾았다.

해경은 야간에도 함선 7척(해경 3, 군 3, 관공선 1)을 동원해 밤샘수색을 이어간다. 다만 강풍 등 기상상황이 다시 악화되며 항공수색 및 조명탄 투하 계획은 취소됐다. 앞서 해경은 풍랑주의보 해제에 따라 항공기 3대(해경 1, 군 2)와 조명탄 270발도 투하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기상당국은 오후 8시를 기해 부산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부산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내리며 오는 10일까지 초속 9~16m의 매우 강한 바람과 1.5~4.5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해안 및 연안에서도 해양경찰 파출소 67명 및 민간인 8명이 수색을 실시하고 군도 감시장비(TOD) 15대로 지원한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숨졌다. 나머지 내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