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전복 당시 선원 2명 바다에 추락"…CCTV로 확인

피예인선 선원 진술 토대로 확인
실종자 6명 수색 중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사진 맨 오른쪽)가 전복될 당시 모습. 우변침 중 배가 뒤집히며 전복됐다.(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고 당시 2명이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티엔에스캐처호에 의해 예인되던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에 탑승했던 선원이 선박 전복 직후 주변에서 2명을 봤다고 증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를 토대로 상선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대해 초 단위로 분석한 결과, 사고가 일어난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한 이후 약 1분 뒤 해상에 추락한 2명을 확인했다.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은 1명은 선미 방향으로 떠밀려 갔고, 주황색 작업복을 입은 다른 1명은 영상에 잡힌 뒤 10초 만에 사라졌다.

M 호 선원은 "표류자를 구조하기 위해 구명환을 가지러 갔다 온 사이 선원 2명이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경 관계자는 "당시 사고 해역의 조류 속도가 약 3노트(약 시속 5.5㎞)로 빠른 상황에서 구조 세력이 도착하기 전 추락 선원 2명이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숨졌다. 나머지 내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경은 기상악화 등으로 항공 및 수중 수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대형 선박을 이용한 해상수색과 부산·울산해경 파출소 및 군을 통한 해안·연안 수색 등을 이어오고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