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154.5㎜·사천 146㎜ 폭우…경남도 비상근무 2단계 격상

남해·사천·고성 호우경보…남해안 200㎜ 강수량
산사태 취약지역·하천변 등 안전관리 강화

경남도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이주현 기자 =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경상남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16일 낮 12시 50분 남해·사천·고성 등 3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남해·사천·고성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창원과 의령, 함안, 진주, 통영, 거제, 하동, 산청, 합천, 밀양, 창녕, 양산, 김해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통영·거제·남해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경남지역 평균 누적 강우량은 54.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남해군 상죽이 154.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사천시 선구동 146.0㎜, 하동군 금성 122.0㎜ 등을 기록했다. 남해안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지점에서는 누적 강우량이 120㎜를 넘어섰다.

비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17일까지 경남지역 예상 강수량은 50~150㎜이며, 남해안에는 많은 곳에서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바람도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등 침수나 급류 발생 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통제에 나섰다.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경우 하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이 침수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재난안전문자와 자동음성통보, 마을방송, 전광판 등 재난 예·경보 수단을 활용해 호우 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남해안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한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침수 등에 대비해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도민들은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계곡·야영장·해안가 저지대·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