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경남에 강한 비…산사태·하천 범람 우려지역 선제 대피
'8·15~17 호우 대비 도지사 특별지시사항' 발표
- 이주현 기자
(창원=뉴스1) 이주현 기자 = 경남지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상남도가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도내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8·15~17 호우 대비 도지사 특별지시사항'을 관련 부서와 18개 시·군에 전달하고 도민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이번 특별지시는 연휴 기간 야간과 새벽 등 취약시간대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경우 산사태와 토사 유출, 하천 범람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우선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하천변, 지하차도,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야간과 새벽에도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과 장비를 전진 배치하도록 했다.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은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방침이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주민대피지원단 비상연락망과 대피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취약계층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때까지 지속해서 관리하도록 했다.
특히 시·군 부단체장이 호우 대응 전 과정을 직접 지휘하도록 했다. 위험지역 사전점검부터 주민 대피까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 관리도 강화한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 15일 행정안전부 주재 호우 대비 점검회의에 참석해 도내 대비 상황을 공유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와 상황 전파체계를 재점검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집중호우로 산불 피해지역에서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비가 장기간 이어진 가뭄 해소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경우 산간 계곡과 하천, 야영장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 야간과 새벽에도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도민들도 호우 시 하천변과 계곡,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대피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6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통영과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창원, 의령, 함안, 진주, 밀양, 창녕, 합천중부·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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