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된 정이한 후보, 박형준 설득 끝 단식 농성 종료

전재수 후보, 정 후보 병문안 예정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4일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단식농성장을 찾아 정 후보와 대하고 있다.2026.5.14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단식 농성 7일 차를 맞은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건강 악화 끝에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직접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설득하고 별도 정책 토론을 제안하면서다.

정 후보는 1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캠프 측에 따르면 정 후보는 극심한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 의식 혼미 증상을 보였으며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은 휴대용 산소발생기를 이용해 긴급 산소 공급 조치를 시행했다.

의료진은 "장기간 영양 공급 중단으로 전신 쇠약 상태가 심각하다"며 "쇼크 위험이 매우 큰 만큼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을 접한 박형준 후보는 예정된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부산시청 앞 정 후보의 농성장을 긴급 방문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손을 잡고 "공식 TV 토론이 마련되지 않더라도 우리 둘이 별도의 정책 토론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발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며 단식 농성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제는 시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리는 방식이 아니라 준비한 공약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정공법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약속된 토론장에서 부산 시민들께 제가 그린 부산의 미래를 가감 없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 캠프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정 후보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정밀 검진과 회복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정 후보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정 후보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됨에 따라 온종합병원을 찾아 병문안할 예정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