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정이한 'TV토론 배제' 규탄…"유권자에 '모를 권리' 강요"

천 원내대표, '단식 농성' 정이한 후보 지원 사격
"3명 출전 경기에 2명만 보여주는 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0일 TV토론회 배제 결정 철회를 촉구하며 부산시청 앞에서 3일째 단식 농성 중인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2026.5.10/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10시 부산을 찾아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TV 토론회 배제 결정에 강력히 항의하며 공정한 경쟁을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시청 앞 정 후보의 단식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를 언론사 TV 토론에서 배제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3명이 출전한 경기를 2명만 준비하면서 시민들에게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는 유권자의 알 권리가 아니라 '모를 권리'를 강요하는 모습으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관위 초청 토론 참여 기준을 충족하고 전국 통일 기호 4번까지 받은 후보를 인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1·2번 후보만 출마한 것으로 오해하게 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언론사들의 재고를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판례를 근거로 들며 "사법부도 합리적 기준을 충족한 후보를 자의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유권자의 알 권리 침해로 허용될 수 없다고 판단해 왔다"며 "개혁신당은 선관위 TV 토론 대상 후보를 배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쟁 상대인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박형준(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도 "과거 방송 토론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놓고 이제 와서 양자 토론만 고집하는 것은 위선이자 내로남불"이라며 다자 토론회 수용을 압박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0일 TV토론회 배제 결정 철회를 촉구하며 부산시청 앞에서 3일째 단식 농성 중인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2026.5.10/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단식 3일 차에 접어든 정이한 예비후보는 "정신도 혼미해지고 걸음걸이도 비틀거리지만,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현재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 배제 사실을 방송사가 아닌 타 후보의 SNS를 통해 알게 돼 더욱 비참했다"며 "'노인과 바다'라는 부산의 멸칭을 벗기기 위해 패기 있게 나선 젊은 후보가 자리조차 얻지 못하는 현실을 보고 어떻게 청년들이 부산에 돌아오려 하겠느냐"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당장이라도 토론에 참석해 일자리, 가덕도 신공항 등 부산의 주요 현안을 두고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진검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호소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