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기장 살인' 50대 피의자, 사이코패스 아니다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항공사 기장 살인' 피의자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부산경찰청은 20일 범죄 분석관들이 국내 항공사 전직 부기장 A 씨(50대)에 대한 수사 자료를 분석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나,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2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40점 만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일반인은 높아도 15~16점 정도가 기록되며 25점 이상일 경우 대상자를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진단 검사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A 씨는 살인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그는 A 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부산 부산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같은 항공사 기장 B 씨(5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16일 오전 4시 40분쯤 국내 항공사 기장 C 씨를 상대로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C 씨의 강한 저항으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이관된 뒤 부산에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살인 범행 뒤엔 다음 살해 대상으로 지목한 D 씨 거주지인 경남 창원으로 향했으나, 당시 D 씨는 경남경찰청에 의해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다. 이에 범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A 씨는 울산으로 향했다가 검거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A 씨는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 인생을 함부로 파괴하는 그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서 내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